유명한 유언들
1. 줄리어스 카이사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카이사르’에 등장하는 “Et tu, Brute?” (“브루투스, 너마저도?”)는 배신의 순간을 드라마틱하고 강렬하게 상징합니다. 다만, 실존 기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2. 가장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Ned Kelly
호주의 무법자 Ned Kelly는 교수형 직전, 가장 유명한 유언 중 하나인 “Such is life.” (“인생이란 그런 거지.”)를 남겼습니다. 이 말은 삶의 덧없음을 담담히 고백하는데 그 단순함과 함께 삶에 대한 냉정한 성찰로 오랫동안 회자됩니다.
3. 예술가의 마지막 한마디 : 베토벤(루트비히 판 베토벤)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로 전해지는 “Friends applaud, the comedy is over.” (“친구들이여 박수를, 희극은 끝났노라.”)는 한 편의 연극처럼 삶을 정리하는 예술적 유언으로 유명합니다. 예술가답게 무대의 막을 내리는 듯한 멋진 퇴장을 보여주었습니다.
4. 정치인의 영원한 이별 : 존 애덤스 (John Adams)
독립기념일 50주년 날 “Thomas Jefferson survives 토머스 제퍼슨은 살아 있다.”라고 했지만, 사실 제퍼슨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그의 죽음이 미국 독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과 연결된 정치적 울림으로 더욱 드라마틱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5. 철학자 괴테의 은유 같은 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더 많은 빛을!”(“Mehr Licht!”)라는 간결한 유언은 계몽과 진리를 갈망했던 그의 인문학적 열망을 표현합니다.
고대부터 중세까지 : 철학자와 왕의 유언들 실천, 권력, 몰입, 철학과 사명 반영
1. 소크라테스 (기원전 399)
“크리톤,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바치기를 잊지 마시오.” 생을 앞두고도 의무를 잊지 않은 철학자의 여운이 느껴집니다.
2. 알렉산더 대왕 (기원전 323)
자신의 제국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묻는 물음에, “가장 강한 자에게”라고 답했습니다.
3. 아르키메데스 (기원전 212)
병사에게 방해받자, “내 원을 어지럽히지 마시오!”라고 외치며 수학적 몰입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습니다.
르네상스부터 근대: 예술가와 지도자의 유언 예술과 반성, 우아함, 무대의 여운
1. 레오나르도 다 빈치 (1519)
“내 작업이 본래의 품질에 미치지 못해, 신과 인류에게 죄를 지었다.”라며 예술적 완벽을 향한 깊은 반성을 남겼습니다.
2. 마리 앙투아네트 (1793)
처형 직전, 단발적 실수에도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라며 우아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3. 베토벤(루트비히 판 베토벤)
“Friends applaud, the comedy is over.” (“친구들이여 박수를, 희극은 끝났노라.”)는 예술가답게 무대의 막을 내리는 듯한 멋진 퇴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의 마지막 한마디: 위트와 성찰 위트, 반전, 강렬하면서도 인간적인 최후
1. 윈스턴 처칠 (1965)
“이제 다 지겹구나.” 삶의 무게를 담담히 받아들인 정치인의 마지막 농담.
2. 볼테르 (1778)
사제가 사탄을 부정하라는 요구에 “지금은 적을 새로 만들 때가 아니다.”라며 기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3. 존 애덤스 (John Adams)
“Thomas Jefferson survives 토머스 제퍼슨은 살아 있다.”는 말은 그의 죽음이 미국 독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과 연결된 정치적 울림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종교적 순간과 감동적 유언 희망, 위로, 깊은 종교적 메시지와 감동
1. 예수 그리스도 (기원후 30)
“다 이루었다. /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 극적이면서도 희망이 담긴 마지막 말.
2. 세무스 히니 (Seamus Heaney, 2013)
아들의 장례에서 전해진 마지막 말은 라틴어로, “두려워하지 말라 (Noli timere)”였습니다.
대한민국 역사 속 유명한 유언 및 마지막 말
1. 신라 문무왕 (재위 661–681)
유언: “내가 죽으면 동해에 묻어라. 죽어서 용이 되어 이 땅을 지키겠다.”
이 말은 문무왕이 죽은 뒤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 최영 장군 (고려 시대 명장)
아버지가 남긴 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재물에 흔들리지 않고 강직하고 검소한 삶을 살라는 가르침으로, 최영은 이 정신을 깊이 새겨 평생 검소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 노무현 대통령 (제16대 대통령)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운명이다.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가족과 국민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와 함께, 삶의 무게와 죽음의 가벼움, 소박한 장례를 당부한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말한 감동적인 유언
1. 소설가 김훈 아버지
유언: “미안허다” (4음절)
특징: 한 생애를 후회와 반성으로 압축한 짧고 강한 말. 그러나 이미 늦은 사과라서 구체적 대책이나 실천성은 부족.
의미: 삶의 무게를 짧은 한마디에 담았으나, 듣는 이에게 허허로움과 안타까움만 남김.
2. 퇴계 이황
시문 유언: “조화를 따라서 사라짐이여 다시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임종 시 유언: “매화에 물 줘라.”
특징: 고결하고 격조 높은 표현으로 죽음을 자연스러운 귀의(歸依)로 받아들임. 그러나 생활 속 구체성은 다소 부족.
의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과 죽음의 철학을 드러낸, 문인의 품격 있는 작별.
3. 김용택 시인의 아버지
유언: “네 어머니가 방마다 아궁이에 불 때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 부디 연탄보일러를 놓아드려라.”
특징: 생활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배려가 담긴 말. 죽음 직전에도 남은 가족의 편안함을 먼저 생각.
의미: 삶을 ‘일상의 책임’으로 끝까지 바라본 실용적이고 따뜻한 유언. 필자는 이 유언을 ‘최고’로 평가.
세계의 위트 있는 묘비명 TOP 10
1.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 (전해지는 문구)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 결정을 미루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자기풍자.
2. 멜 블랑(Mel Blanc) – 미국 성우, ‘벅스 버니’ 목소리 주인공
"That's all folks!"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 평생 만화 속에서 했던 대사를 마지막 인사로.
3. 레슬리 닐슨(Leslie Nielsen) – 코미디 배우
"Let 'er rip" (펑 하고 터뜨려라)
→ 방귀 소리를 흉내내는 장난스러운 말로, 코미디언의 마지막 농담.
4. 메리언 크레인(Marion Crane) – 평범한 미국 여성
"She always said her feet were killing her but nobody believed her."
(늘 발이 죽일 듯 아프다더니, 아무도 안 믿었다.)
→ 말 그대로 발이 ‘죽일 만큼’ 아팠다는 농담을 영원히 남김.
5. 로드니 데인저필드(Rodney Dangerfield) – 미국 코미디언
"There goes the neighborhood." (이제 동네가 망했네.)
→ 자신이 묻힘으로써 ‘동네 분위기’가 바뀐다는 농담.
6. 브렛 하트(Bret Harte) – 미국 작가
"Better a witty fool than a foolish wit." (어설픈 똑똑이보다 재치 있는 바보가 낫다.)
→ 셰익스피어 문구를 인용, 자기 삶을 요약.
7. 카밀라 프라이스(Camilla Price) – 영국 여성
"I told you I was sick." (내가 아프다 했잖아요!)
→ 가족과 의사에게 했던 말을 ‘진짜’ 증명하는 블랙유머.
8. 버그 맥밀란(Bugs McMillan) – 미식축구 선수
"I’d rather be here than in Philadelphia." (필라델피아에 있는 것보다 여기가 낫네.)
→ 필라델피아를 싫어한 마음을 죽어서도 농담으로.
9. 프랭크 싱클레어(Frank Sinclair) – 미국 남성
"Here lies the body of Frank Sinclair. His parents were married."
(여기 누운 프랭크 싱클레어는 부모가 결혼한 사이에서 태어났다.)
→ 당시 사회적 편견을 비튼 장난.
10. 라빈 그린(Lavin Green) – 일반인
"If you can read this, you’re standing on my head."
(이 글을 읽는다면, 당신은 내 머리 위에 서 있는 겁니다.)
→ 묘지 방문객을 향한 장난스러운 경고.
대부분 자기풍자(Self-deprecating humor)와 아이러니를 사용하였고 죽음을 무겁게 보지 않고, 살아온 성격과 직업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당신은 무슨 유언을 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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