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없는 질, 치료가 필요할까?
감각이 없는 질, 치료가 필요할까?
글쓴이: 31년차 산부인과 전문의 닥터박
“선생님, 아무 느낌이 없어요, 자극을 줘도 그냥 무감각해요. 남편은 괜찮다는데, 전 아무 감흥이 없어
요. 혹시 제 질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질의 민감도 저하, 감각이 없다는 것은 몸과 뇌 사이의 감각 회로가 느려졌거나 끊긴 상태일 수 있습니
다.
1. 질 감각이 사라지는 이유
출산, 특히 회음부 절개 후 → 감각 신경 손상
반복된 통증 경험 → 감각 회피 회로 형성
스트레스, 우울, 성 트라우마 → 뇌에서 감각 차단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저하 → 질 점막 얇아짐, 신경 민감도 저하
성교통 → 감각 회피 + 근육 경직 → 감각 마비로 연결
2. 감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할까요?
경우에 따라, 필요합니다.
다만 이것은 단순히 고쳐야 하는 병이라기보다, 회복이 가능한 기능 저하로 봐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신호 체크리스트
1) 질 내 삽입 시 아무 감각이 없다
2) 성적인 흥분이 올라와도 질 쪽 반응이 없다
3) 자극을 느껴보려 해도 감각이 전혀 없다
4) 성관계 후에도 뭔가 허무하다는 느낌이 든다
5) 감각 저하로 인해 자존감과 부부관계가 악화된다
이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치료적 접근을 고려해야 합니다.
3. 감각 회복,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1) 자가감각 회복 훈련
거울 관찰, 촉각 자극, 감각 기록
외음부 → 질 입구 → 질 내벽 순으로 점진적 진행한다
2) 질 고주파(RF) or 레이저 치료
질 점막의 혈류와 콜라겐 회복 → 신경 민감도 상승
반복 치료로 신경과 뇌의 감각 회로 다시 연결된다
3) 호르몬 치료 (질 에스트로겐 or 전신 HRT)
질점막 두께 회복 → 마찰 자극에 대한 민감도 증가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4) PRP 치료 (자가혈 성분 주입)
혈소판의 성장인자 : 조직 재생, 감각이 회복된다
5) 정신 신체치료 + 성교육
트라우마나 성적 억압 해소
감각 회피 대신 감각 탐색 뇌회로를 재훈련한다
4. 중요한 것은 치료가 아니라 회복입니다
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회복되는 것이며, 훈련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질의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은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내 몸이 휴식과 연결을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
습니다.
닥터박의 진심 한 마디
감각이 없다는 것은 병이 아니라 몸의 목소리입니다.
그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조금만 시간을 들여 다시 연결해 주세요.
당신의 질은 아직 살아 있고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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