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부부, 자위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섹스리스 부부, 자위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 성이 멈춘 부부 관계, 혼자서라도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31년 차 산부인과 전문의 닥터박입니다.
“선생님, 남편이 1년째 잠자리를 피합니다.”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해요. 너무 외롭습니다.”
“혼자 자위라도 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섹스리스 부부의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자위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위는 '해결'이라기보다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계 회복에는 더 깊은 대화와 상호 이해가 필요합니다.
섹스리스, 왜 생기는 걸까요?
부부가 성관계를 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신체 변화: 갱년기, 질 건조증, 발기부전, 만성질환
정서적 거리감: 상처, 무관심, 반복된 거절
육아, 스트레스·피로: 성욕 자체가 사라지기도 함
성적 불만족: 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
즉, 섹스리스는 단순한 ‘섹스의 부재’가 아니라,
부부 사이의 신체적·정서적 단절의 결과입니다.
자위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1. 성적 긴장 해소
![]() |
| 불만족스러워.. 노력을 안해.. 남편이 노력을 안한다구! |
성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억압될 뿐입니다.
자위를 통해 개인의 성적 긴장을 해소하면
상대에 대한 원망, 폭발적 감정 분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자기 몸에 대한 감각 유지
![]() |
| 립스틱 같은 자위도구, 추천합니다 |
특히 여성은 자위로 클리토리스나 질의 감각을 계속 자극해 줘야
성감이 무뎌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이는 나중에 부부 관계 회복 시 큰 도움이 됩니다.
3. 관계 회복 전, 정서적 균형 유지
상대방과 대화가 안 될 때, 자위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외부화하지 않고 스스로 돌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자위가 부부 갈등의 도피처가 되면 오히려 단절이 고착화될 수 있으니
자위를 하면서도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의지’는 유지해야 합니다.
자위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
정서적 외로움 해결: 자위는 성적 쾌감을 줄 수 있지만, 정서적 허전함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스킨십의 따뜻함: 접촉, 눈맞춤, 호흡을 맞추는 연결감은 혼자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관계 회복: 혼자 감정을 조절할 수는 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해선 결국 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위는 죄책감이 아니라 ‘자기 돌봄’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혼자 자위하는 내가 비정상인가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감정을 해소하고, 몸을 돌보는 것은
비정상이 아니라 회복력 있는 선택입니다.
단, 그 안에 자신과 파트너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담겨 있다면요.
닥터박의 한마디
자위는 때로 성의 빈자리를 메우는 ‘조용한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리 너머에 ‘상대방’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내 욕망을 억지로 지우지도 말고
내 파트너를 무작정 원망하지도 말고
이 시기를 성찰과 감각 유지의 시간으로 삼아보세요.
성은 멈춰도, 연결의 가능성은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성 상담과 실질적인 부부 회복 팁은 유튜브 산부인과TV에서 확인하세요.
글쓴이: 31년 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저서: 『사랑의 기술』, 『명기 만들기』







댓글
댓글 쓰기